캐노니컬 태그 (Canonical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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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캐노니컬 태그 (Canonical Tag) 는 웹사이트 최적화에 있어 핵심적인 HTML 요소로, 검색 엔진에게 여러 유사한 페이지 중 ‘원본’ 또는 ‘표준’ 버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2009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빙), 야후가 공동으로 도입한 이 태그는 웹의 중복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사이트나 대규모 콘텐츠 플랫폼에서 SEO 최적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죠.

구문 및 형식

캐노니컬 태그는 HTML 문서의 <head> 섹션에 삽입되는 <link> 요소의 한 형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link rel="canonical" href="https://example.com/page/" />

여기서 rel=”canonical”은 이 링크가 캐노니컬 관계를 나타냄을 지정하고, href 속성은 원본 또는 표준 URL을 가리킵니다. 이 URL은 절대 경로(absolute path)나 상대 경로(relative path)로 표현할 수 있지만, 검색 엔진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URL을 포함한 절대 경로가 강력히 권장됩니다.

기술적으로 캐노니컬 태그는 지시(directive)가 아닌 힌트(hint)로 작동합니다. 이는 검색 엔진이 캐노니컬 태그를 존중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신호들과 함께 고려하여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검색 엔진은 내부 링크 패턴, 사이트맵 정보, 외부 링크 프로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실제 인덱싱할 URL을 결정하게 되죠.

중복 콘텐츠 문제와 캐노니컬 태그의 중요성

중복 콘텐츠의 발생 원인

웹사이트에서 중복 콘텐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다양한 URL 변형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example.com/page/
https://www.example.com/page/
https://example.com/page/?ref=menu
https://example.com/page/?utm_source=newsletter

이러한 URL들은 모두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검색 엔진은 각각을 별개의 페이지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커머스 사이트에서는 제품이 여러 카테고리에 등록되거나, 필터링 및 정렬 옵션에 따라 URL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중복 콘텐츠 문제가 더욱 심화됩니다.

중복 콘텐츠가 SEO에 미치는 영향

중복 콘텐츠가 SEO에 미치는 영향

중복 콘텐츠는 검색 엔진 최적화에 여러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 검색 엔진 크롤러의 크롤링 예산을 낭비하게 됩니다. 각 웹사이트에 할당된 크롤링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중복 페이지 크롤링에 자원을 소모하면 중요한 콘텐츠가 제대로 인덱싱되지 않을 수 있죠.

둘째, 페이지 랭킹 시그널이 분산됩니다. 여러 URL에 동일한 콘텐츠가 있으면 링크 가치와 기타 SEO 시그널이 분산되어 검색 결과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됩니다.

셋째, 검색 엔진이 어떤 버전의 페이지를 검색 결과에 표시할지 결정하기 어려워져 의도하지 않은 URL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웹사이트의 검색 가시성을 저하시키고, 궁극적으로 유기적 트래픽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복 콘텐츠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SEO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노니컬 태그의 해결책

캐노니컬 태그는 중복 콘텐츠 문제를 우아하게 해결합니다. 이 태그를 통해 웹사이트 소유자는 다양한 URL 버전 중 검색 엔진이 우선시해야 할 ‘표준’ 버전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검색 엔진에게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죠.

캐노니컬 태그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랭킹 시그널을 단일 URL로 통합하여 검색 결과에서의 경쟁력 강화
  • 크롤링 및 인덱싱 효율성 향상
  • 검색 결과에 원하는 URL 버전이 표시되도록 제어
  • 콘텐츠 스크래핑(무단 복제)에 대한 일정 수준의 보호

캐노니컬 태그 적용 시나리오

캐노니컬 태그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자체 참조 캐노니컬

자체 참조 캐노니컬은 페이지가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캐노니컬 태그를 포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방식은 URL 표준화를 강화하여 검색엔진이 같은 페이지의 다양한 버전을 하나로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사용자나 시스템에 의해 예상치 못하게 추가되는 매개변수나 세션 ID로부터 페이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캐노니컬 하이재킹이라 불리는, 다른 사이트가 여러분의 콘텐츠를 자신들의 것으로 주장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웹페이지에 자체 참조 캐노니컬을 적용하는 것은 SEO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본적인 모범 사례로 권장됩니다.

크로스 도메인 캐노니컬

크로스 도메인 캐노니컬은 다른 도메인의 페이지를 원본으로 지정하는 경우입니다. 이 방식은 콘텐츠 신디케이션 상황에서 특히 유용한데,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콘텐츠를 배포할 때 원본 출처를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국제화된 웹사이트에서는 언어별로 다른 도메인을 사용할 때 각 언어 버전 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개발 환경이나 스테이징 환경과 프로덕션 환경을 구분할 때에도 검색엔진이 중복 콘텐츠로 인식하지 않도록 크로스 도메인 캐노니컬 태그를 설정하여 실제 서비스 중인 페이지를 원본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사이트에서의 활용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캐노니컬 태그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품이 여러 카테고리에 중복 등록되는 경우, 각 카테고리별 URL에서 하나의 표준 제품 URL을 캐노니컬로 지정하여 검색엔진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색상, 크기 등의 필터링 옵션이 URL에 매개변수로 반영되는 경우에도 기본 제품 페이지를 캐노니컬로 지정하여 수많은 변형 URL이 생성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격순, 인기순 등 다양한 정렬 옵션에 따라 변경되는 URL도 기본 카테고리 페이지를 캐노니컬로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페이지네이션이 적용된 제품 목록 페이지의 경우에는 각 페이지에 자체 참조 캐노니컬을 사용하거나, 첫 페이지를 캐노니컬로 지정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노니컬 태그 관련 개념의 비교

캐노니컬 태그 vs 301 리다이렉트

캐노니컬 태그 vs 301 리다이렉트

캐노니컬 태그와 301 리다이렉트는 모두 중복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지만, 작동 방식과 적합한 사용 상황에 차이가 있습니다. 301 리다이렉트는 한 URL에서 다른 URL로 영구적으로 이동했음을 나타내며, 사용자와 검색 엔진 모두 자동으로 새 URL로 이동하게 됩니다.

반면 캐노니컬 태그는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검색 엔진에게만 원본 URL을 알려줍니다.

301 리다이렉트는 URL 구조 변경, 도메인 이전, 웹사이트 통합과 같이 영구적인 변경이 있을 때 적합합니다. 이는 링크 가치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사용자가 항상 최신 URL에 접근하도록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죠.

그러나 서버 설정 변경이 필요하고, 모든 이전 URL에 대한 리다이렉트를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이 있습니다.

반면 캐노니컬 태그는 필터링 및 정렬 옵션, 세션 ID, 트래킹 매개변수 등으로 인해 다양한 URL 변형이 필요한 경우에 이상적입니다. HTML 헤드 섹션에 한 줄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구현이 쉽고, 사용자가 모든 URL 버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301 리다이렉트에 비해 링크 가치 전달 효율이 약간 낮을 수 있고, 검색 엔진이 항상 캐노니컬 지시를 따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선택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질문은 “사용자도 이 변경을 인식해야 하는가?”입니다.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모든 변형 URL이 접근 가능해야 한다면 캐노니컬 태그가, 사용자를 항상 새 URL로 이동시키고 싶다면 301 리다이렉트가 더 적합한 솔루션입니다.

캐노니컬 태그 vs 메타 로봇 태그

메타 로봇 태그 중에서도 특히 noindex 지시문은 캐노니컬 태그와 자주 비교됩니다. <meta name=”robots” content=”noindex, follow”>와 같은 형태로 사용되는 이 태그는 검색 엔진에게 해당 페이지를 인덱싱하지 말 것을 직접적으로 지시합니다. 이는 캐노니컬 태그보다 더 강력한 신호로 작용하죠.

noindex 태그는 검색 결과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싶은 페이지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내부 검색 결과 페이지, 장바구니 페이지, 사용자 계정 페이지, 감사하는 데 필요한 중복 페이지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반면 캐노니컬 태그는 페이지를 검색 결과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URL 버전이 인덱싱되어야 하는지 지정하는 것이죠.

두 태그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noindex와 캐노니컬 태그를 동시에 적용하면 서로 모순되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noindex는 “이 페이지를 인덱싱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반면, 캐노니컬 태그는 “이 URL이 인덱싱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구글은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noindex 지시를 우선시하지만, 이러한 혼란은 SEO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지의 목적과 원하는 결과에 따라 적절한 태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전혀 나타나지 않기를 원한다면 noindex를, 페이지는 접근 가능하지만 특정 URL 버전만 검색 결과에 표시되기를 원한다면 캐노니컬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오류와 모범 사례

주요 오류

  1. 여러 개의 캐노니컬 태그 사용: 한 페이지에 여러 개의 캐노니컬 태그가 있으면 검색 엔진이 혼란을 겪습니다.
  2. 절대 URL 대신 상대 URL 사용: 검색 엔진이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캐노니컬 체인: A→B→C와 같이 여러 단계로 연결된 캐노니컬 관계는 검색 엔진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4. 캐노니컬 루프: A→B→A와 같이 순환 참조되는 경우입니다.
  5. noindex와 캐노니컬 태그의 동시 사용: 서로 모순되는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모범 사례

  1. 절대 URL 사용: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전체 URL을 사용합니다.
  2. 자체 참조 캐노니컬 적용: 모든 페이지에 자체 참조 캐노니컬을 기본으로 설정합니다.
  3. HTTPS 우선: HTTP와 HTTPS 버전이 모두 있는 경우 HTTPS를 캐노니컬로 지정합니다.
  4. 정기적인 감사: 캐노니컬 태그 구현이 올바르게 되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5. 내부 링크 일관성: 내부 링크에서도 캐노니컬 URL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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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 GP / Content Specialist
방송국 연출 경험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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