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인재(Growth Minded Talent)란 무엇일까요? 성장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 사람이라면 함께 얼마든지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역량을 갖춘 경우는 흔하지 않더군요. 광고, 마케팅, 경영을 전공했는지 등의 여부도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관련 자격증이나 대외 활동, 인턴십 경험도 그렇고요.
(주)성장에서는 직원을 채용하면서 특히 신입 사원 채용 시에 중요하게 판단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가 이루어졌고, 마케터로 성장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이 내용을 함께 공유해 볼까 합니다.
성장형 인재 특징과 자질
성장형 인재 특징 – 꼼꼼하다
디지털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기 쉽다는 것인데요.
디지털마케팅 이전에는 버스 광고를 보고 온 고객과 집집마다 붙여 둔 광고 전단을 보고 온 고객을 구분하거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이제는 PC인지, 스마트폰인지 어떤 스마트폰의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했는지, 연령과 성별, 관심사 등 모든 내용을 구체화해 타게팅 할 수도 있죠. 이러한 데이터들은 고스란히 기록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러한 마케팅 환경에서 성장형 인재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시도를 계속 반복해 나가며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분석하고, 자신의 성공을 계속해서 자기 복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잘 활용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 분석하고 기록했더라도 찾아보지 않으면 낙서일 뿐이니까요.
기록하는 습관
(주)성장의 경우, 캘린더를 매우 적극적으로 기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모든 업무의 시간, 내용, 판단 근거, Comm. 내용, 결과물 링크 등을 기록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기록을 쉽게 찾고 미래의 대응 또한 과거의 기록을 통해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케터는 습관적으로 기록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기록을 자주 확인하면서 실수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오타를 내거나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 단순한 계산 실수를 반복하거나 숫자가 항상 틀리는 사람.
이러한 사람은 마케터에 국한되지 않고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거예요.
반복되고 있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입니다.
대중적일 것
마케터는 절대로 편협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정치 성향과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의 모든 의견을 무시하는 사람을 본 적 있으신가요?
세상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성공한 마케터로 성장하기 힘듭니다.
내가 어떠한 성향과 취향을 가지고 있든지 그것에 정반대되는 사람들의 의견도 기꺼이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지는 않을까,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을까,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음식점의 사장이 약간 심심한 맛을 좋아한다고 할 때 본인은 아무리 맛있다 할지라도 고객들이 더 짠맛을 원한다면 음식의 간을 조절해야겠죠?
‘내가 맛있으니까 다른 사람도 맛있을 것이다.’라는 전제는 마케팅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어요.
결국 가장 대중적인 성향과 취향을 가진 마케터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대중적일지 못하더라도 트렌드와 분위기를 잘 읽어내는 마케터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성장형 인재 마케터의 스킬과 역량
마케터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스킬 : 커뮤니케이션 능력
마케팅은 더 이상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닙니다.
마케터 이외에도 개발자, 디자이너, C/S 담당자 등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업무를 하게 되거든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조직, 혹은 같은 브랜드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내에서 독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마케팅 성과를 달성해 내는 마케터여야 합니다.
인하우스 마케터뿐 아니라 에이전시 마케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
- 에이전시 내 마케팅 채널별 담당자(페이스북 담당자,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 등)와 커뮤니케이션
- 직무별 담당자(디자이너, 개발자 등)와의 커뮤니케이션
- 외부 인력(인플루언서, 외주업체 등) 과의 커뮤니케이션
업무의 상당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면… 마케터로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마케터는 상대방의 말에 공감할 수 있고, 의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메일 안 문장과 문장, 문맥과 문맥 사이에 숨어 있는 실제 의미를 독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일이 어렵고 낯설기만 하겠죠.
그 외의 스킬 : 툴을 활용하는 능력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엑셀의 함수는 sum과 average 밖에 모르시나요?
피벗 테이블 정도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광고 캠페인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파워 포인트를 활용해 잘 정돈된 설득력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 수 없다면,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몇 배로 늘어날 수 있어요.
성장형 인재가 되려면 디자인적 능력은 없더라도, 정렬 기능 등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단축키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 정도는 필수!
🧷 엑셀 초보 마케터에게 추천하는 엑셀 시각화 훈련
-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신용카드/체크카드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 최근 3개월 사용 내역을 엑셀로 다운로드한다.
- 이를 한 개의 파일로 병합한다.
- 모든 카드 사용 내역을 의료비/도서비/교통비 등의 항목으로 분류한다.
- 어떤 항목에서 지출이 많았는지 표와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연습을 한다.
실제로 마케터는 광고 데이터를 취합해 한 개의 파일로 병합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을 자주 합니다.
여기에 각종 트래킹 툴을 사용하는 노하우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