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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ROAS의 함정 — 높은 ROAS가 적자를 만드는 구조

임재복

임재복

5분 읽기
광고예산한계점, ROI와 ROAS의 함정

높은 ROAS가 좋은 것이라는 믿음은 절반만 맞습니다. ROAS는 ‘광고 매출 ÷ 광고비’일 뿐, 마진도·증분성도·LTV도·실제 기여도도 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진율 20%인 사업에서 ROAS 300%는 흑자처럼 보이지만 손익분기 ROAS는 500%(=1÷0.2)라 사실은 적자입니다. 즉 같은 300%라도 마진율에 따라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잃습니다. 광고를 매출로 연결하려면 ROAS를 ‘마진을 반영한 기여이익 관점’으로 다시 읽어야 합니다 — POAS·MER·증분 검증으로요. 이 글은 그 전환을 숫자로 보여드립니다.

마케팅 에이전시 성장은 “트래픽 양보다 매출이 될 1명”이라는 관점으로 일합니다. ROAS도 똑같습니다. 화면에 찍힌 수백 %의 숫자가 아니라, 그 광고가 실제로 회사 통장에 남긴 이익이 기준이어야 합니다. 아래에서 ROAS가 구조적으로 무엇을 숨기는지(4가지), 같은 ROAS가 어떻게 정반대의 손익으로 갈리는지(손익분기 ROAS 표), 그리고 무엇으로 갈아타야 하는지(POAS·MER·기여이익)를 순서대로 풀어보겠습니다.

ROI와 ROAS, 무엇이 다른가요?

두 지표를 가르는 핵심은 단 하나, “비용을 어디까지 세느냐”입니다.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수익률)는 분모에 ‘광고비’만 넣습니다.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는 분모에 광고비뿐 아니라 제품 원가, 인건비, 임대료, 결제 수수료, 물류비까지 사업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넣습니다. 그래서 ROAS는 “이 광고 채널이 효율적인가”를, ROI는 “이 사업이 돈을 버는가”를 묻습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측정 대상이 다릅니다.

ROAS는 광고 매출을 광고비로 나누고 ROI는 순이익을 총투자비로 나누기 때문에 비용 범위가 다르다.
ROAS는 매출의 언어이고, 실제로 알아야 할 것은 광고가 남긴 이익의 언어입니다.
구분ROAS (광고수익률)ROI (투자수익률)
계산식광고 매출 ÷ 광고비 × 100(순이익 ÷ 총투자비) × 100
분모(비용)광고비만원가·인건비·임대료·수수료 등 전부
측정 대상광고 채널의 효율사업 전체의 수익성
200%의 의미광고비 1, 매출 2 (이익은 미지수)투자 1, 순이익 1 (확정 흑자)
한계마진·증분·LTV를 무시채널별 진단 불가, 측정 지연

여기서 첫 번째 함정이 드러납니다. ROAS 300%는 “광고비의 3배 매출”이라는 뜻이지 “광고비의 3배 이익”이 아닙니다. 매출 3억을 만든 그 광고가 회사에 얼마를 남겼는지는 ROAS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원문에서 다뤘듯 “300%의 ROAS라 할지라도 ROI는 100% 미만, 즉 적자일 수 있다”는 말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ROAS는 매출의 언어이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이익의 언어입니다.

ROAS가 숨기는 것 4가지

ROAS가 나쁜 지표라는 말이 아닙니다. ROAS는 채널을 빠르게 비교하는 데 유용합니다. 문제는 ROAS ‘하나만’ 보고 의사결정을 할 때입니다. ROAS의 분자(광고 매출)와 분모(광고비)에는, 사업의 손익을 결정하는 네 가지 정보가 통째로 빠져 있습니다. 하나씩 숫자로 보겠습니다.

ROAS는 마진, 증분성, LTV, 어트리뷰션 규칙을 숨기기 때문에 단일 지표로 의사결정하면 위험하다.
ROAS가 유용한 출발점이어도 네 가지 공백을 보완하지 않으면 흑자와 적자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 전에 짚을 게 있습니다. ROAS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정확해서가 아니라 편해서입니다. 광고 플랫폼이 화면에 바로 띄워주고, 클릭 몇 번이면 채널끼리 비교되며, “300%”처럼 자랑하기 좋은 숫자로 나옵니다. 대행사 입장에서도 마진·증분·LTV를 계산해 설명하는 것보다 ROAS 한 줄을 보고하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측정하기 쉽다는 이유로 KPI가 된 지표는, 측정하기 쉽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의사결정을 왜곡합니다. ROAS의 함정은 ROAS 자체에 있다기보다, ROAS만 보는 습관에 있습니다.

① 마진을 무시한다 — 매출은 이익이 아니다

ROAS는 매출만 셉니다. 하지만 그 매출에서 원가를 빼야 비로소 이익이 남습니다. 같은 ROAS 400%라도 마진율이 다르면 손익은 정반대입니다. 광고비 1,000만 원으로 매출 4,000만 원(ROAS 400%)을 만든 두 회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광고비 1,000만 원과 매출 4,000만 원으로 ROAS 400%가 같아도 마진율 60%는 1,400만 원 흑자이고 20%는 200만 원 적자다.
같은 ROAS라도 마진율을 모르면 성공한 캠페인인지 적자 캠페인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항목A사 (마진율 60%)B사 (마진율 20%)
광고비1,000만 원1,000만 원
광고 매출4,000만 원4,000만 원
ROAS400%400%
매출총이익(매출×마진율)2,400만 원800만 원
광고비 차감 후 기여이익+1,400만 원 (흑자)−200만 원 (적자)

같은 400%인데 A사는 1,400만 원을 벌고 B사는 200만 원을 잃습니다. ROAS 화면만 보면 둘은 똑같이 “성공한 캠페인”입니다. 마진을 모르는 ROAS는 흑자와 적자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위 계산은 마진율 가정에 따른 예시이며, 수식은 표에 명시했습니다.)

② 증분성(incrementality)을 무시한다 — ‘광고가 만든 매출’과 ‘어차피 났을 매출’

ROAS가 ‘광고로 인한 매출’이라고 부르는 숫자에는, 광고가 없었어도 발생했을 매출이 섞여 있습니다. 브랜드를 이미 알고 검색해서 들어온 고객, 재구매 의향이 있던 단골이 마지막에 광고를 한 번 클릭했다고 그 매출 전체가 광고의 공으로 잡히는 식입니다. 진짜로 중요한 건 증분 매출(incremental revenue) — 그 광고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매출입니다.

플랫폼 표시 ROAS 500%도 증분 기여가 30%라면 실제 광고가 만든 증분 ROAS는 150%로 낮아진다.
증분성 검증은 광고가 없었어도 났을 매출과 광고가 새로 만든 매출을 분리합니다.

구글은 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전환 증대(Conversion Lift)를 제공합니다. 광고를 본 집단과 보지 않은 집단을 나눠, 두 집단의 전환 차이를 “광고가 유발한 증분 전환”으로 봅니다(Google Ads Help, About Conversion Lift). 구글은 이런 증분성 검증을 “프라이버시 우선 시대에 광고의 진짜 효과를 이해하는 업계의 표준(gold standard)”이라 부르며, 한 뷰티 브랜드는 Performance Max에서 600%의 증분 ROAS를 확인한 반면 어떤 금융사는 YouTube에서 증분 기여가 10%에 불과했다는 사례를 공개했습니다(Think with Google, Incrementality testing).

항목표시 ROAS증분성 검증 후
광고비1,000만 원1,000만 원
플랫폼이 보고한 매출5,000만 원5,000만 원
그중 증분 매출(예: 30%)1,500만 원
지표표시 ROAS 500%증분 ROAS 150%

표시 ROAS 500%는 “광고가 5배를 벌었다”고 말하지만, 증분 기여가 30%뿐이라면 실제로 광고가 만든 건 1.5배입니다. 리타기팅·브랜드 검색 광고가 특히 이 함정에 잘 빠집니다. 이미 살 사람에게 광고를 보여주고 그 매출을 광고 공으로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증분 비율 30%는 검증으로 정해지는 값이며, 위는 가정 예시입니다.)

③ LTV를 무시한다 — 첫 구매만 세는 근시안

대부분의 ROAS는 클릭 후 며칠 안에 발생한 ‘첫 구매’만 셉니다. 그런데 사업의 진짜 가치는 한 고객이 머무는 동안 만들어내는 누적 매출, 즉 고객생애가치(LTV)에 있습니다. 첫 구매 ROAS만 보면 재구매가 잦은 사업은 광고를 과소 투자하고, 일회성 사업은 과대 투자하기 쉽습니다.

항목첫 구매 기준LTV 기준(연간)
고객획득비용(CAC)5만 원5만 원
첫 구매 매출5만 원5만 원
연간 재구매 포함 매출20만 원 (4회)
ROAS100% (본전처럼 보임)400% (실제 가치)

첫 구매 ROAS 100%만 보고 “본전이니 광고를 줄이자”고 하면, 4배의 생애가치를 만들 고객을 스스로 차단하는 셈입니다. 반대로 재구매가 거의 없는 사업이라면 첫 구매 ROAS가 곧 전부이므로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고객을 한 번의 거래가 아니라 여정으로 보는 관점은 고객 의사결정 여정(CDJ)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④ 어트리뷰션에 의존한다 — 마지막 클릭이 공을 독식한다

ROAS의 ‘매출’이 어느 채널의 공인지는 어트리뷰션(기여 모델)이 정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기본값이던 ‘마지막 클릭(last-click)’ 모델은 전환 직전의 한 번 클릭에 매출 100%를 몰아줍니다. 그 앞에서 인지를 만든 콘텐츠·동영상·디스플레이의 공은 0이 됩니다. HBR은 이를 두고 “TV 광고가 검색을 유발하고, 그 검색이 디스플레이 클릭으로, 결국 구매로 이어지는데” 마지막 클릭 모델은 이 전체를 마지막 한 번에만 귀속시킨다고 지적합니다. 한 전자제품 기업은 채널 간 상호작용을 제대로 반영해 예산을 재배분한 것만으로 “광고비를 한 푼도 더 쓰지 않고 매출 9%를 끌어올렸다”고 합니다(Harvard Business Review, Advertising Analytics 2.0).

그래서 구글은 2023년 GA4에서 마지막 클릭을 기본값에서 내리고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기반 어트리뷰션(data-driven attribution)을 기본으로 전환했습니다. 어트리뷰션이란 “전환에 이르는 경로의 여러 광고·클릭·요인에 공로를 배분하는 행위”이며, 데이터 기반 모델은 “마지막 접점에 몰아주는 대신 각 접점의 실제 기여를 계정 데이터로 계산”합니다(Google Analytics Help, 어트리뷰션 모델). 핵심은 이것입니다 —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같은 채널의 ROAS가 통째로 달라집니다. ROAS는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측정 규칙의 산물입니다. 측정 설계 자체가 왜 의사결정의 토대인지는 추적툴 세팅이 중요한 이유에서 다룹니다.

같은 ROAS, 다른 운명 — 손익분기 ROAS 계산표

네 가지 함정 중 가장 즉시 써먹을 수 있는 건 ①마진입니다. ROAS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선이 있습니다. 바로 손익분기 ROAS(Break-even ROAS)이고, 공식은 놀랄 만큼 단순합니다.

손익분기 ROAS는 마진율 10%에서 1,000%, 20%에서 500%, 50%에서 200%, 70%에서 약 143%로 달라진다.
좋은 ROAS라는 절대 기준은 없고, 각 사업의 마진율이 ROAS의 의미를 결정합니다.
  • 손익분기 ROAS = 1 ÷ 마진율 (백분율로는 1 ÷ 마진율 × 100%)
  • 도출: 광고 매출 × 마진율 = 광고비일 때 본전. 양변을 광고비로 나누면 ROAS × 마진율 = 1, 따라서 ROAS = 1 ÷ 마진율.

이 한 줄이 ROAS를 비로소 손익의 언어로 바꿉니다. 마진율이 낮을수록 본전을 맞추는 데 필요한 ROAS는 가팔라집니다. 마진율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마진율손익분기 ROAS (=1÷마진율)이 마진에서 ROAS 300%는?
10%1,000%큰 적자 (−)
20%500%적자 (−)
25%400%적자 (−)
33%약 303%거의 본전 (±0)
50%200%흑자 (+)
70%약 143%큰 흑자 (+)

표가 말하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좋은 ROAS”라는 절대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진율 70% 사업에 ROAS 143%는 본전이고 그 이상은 모두 이익이지만, 마진율 20% 사업에 ROAS 400%는 여전히 적자입니다. 대행사가 “ROAS 300% 달성!”이라고 보고할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우리 손익분기 ROAS는 몇 %입니까?”입니다. 이 기준선이 없으면 300%가 자랑인지 적신호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원문의 통찰을 더하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손익분기 ROAS ‘위’에 있다면 — 즉 한 건 팔 때마다 이익이 남는다면 — 광고예산은 한계점까지 늘리는 것이 정답입니다. 한 건당 이익이 작아 보여도, 그 이익이 양수인 한 규모를 키우면 총이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ROAS를 높이려고 예산을 줄이는” 행동은, 손익분기 위에서라면 벌 수 있던 이익을 스스로 버리는 일입니다. 시장 규모의 한계로 증분 효율이 손익분기 아래로 떨어지는 그 지점을 성장에서는 ‘광고예산한계점’이라 부릅니다. 핵심 순서는 먼저 손익분기 ROAS를 기준선으로 잡고 → 그 위에서 한계점까지 규모를 키우고 → 한계점에서 소재·채널·타기팅으로 효율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실제 상담 사례 — “ROAS 125%라 예산을 줄이겠다”

성장이 자주 마주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 고객사가 “지금 광고 ROAS가 125%밖에 안 된다”며 예산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현황은 광고비 8,000만 원으로 매출 1억 원(ROAS 125%), 광고비를 뺀 차액이 2,000만 원 남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진을 단순화해 매출이 곧 기여 가능한 금액이라고 가정해도, 지금 이 광고는 매달 2,000만 원의 차액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ROAS가 낮으니 줄이자”는 말은 이 2,000만 원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빠뜨린 판단입니다.

핵심은 “예산을 줄이면 지금 남는 이익이 늘어날까, 줄어들까”라는 질문 하나입니다. 줄여서 ROAS가 좋아지더라도, 광고가 만들던 매출과 그 매출이 남기던 기여이익이 함께 사라진다면 회사의 총이익은 줄어듭니다. ROAS라는 ‘비율’은 좋아지는데 통장에 남는 ‘절대 금액’은 작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먼저 묻는 것은 ROAS가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 (1) 이 광고가 손익분기 ROAS 위에서 한 건당 양(+)의 기여이익을 내고 있는가, (2) 이미 광고예산한계점에 도달했는가. 한계점 전이고 기여이익이 양수라면, 답은 예산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증액입니다.

원문이 강조했듯 ROAS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ROAS 개선은 꾸준히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다만 그 개선을 ‘예산 축소’로 달성하려는 순간 본말이 전도됩니다. 게다가 광고예산이 작을수록 모수가 작아져, 구매를 결정하는 한두 명의 고객에 따라 ROAS가 2,000%에서 0%까지 출렁입니다. 작은 예산의 화려한 ROAS는 실력이 아니라 표본 오차일 때가 많습니다. 안정적인 ROAS는 충분한 규모 위에서만 의미를 가집니다 — 이것이 “트래픽 양보다 매출이 될 1명”이되, 그 1명을 통계적으로 신뢰할 만큼은 모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무엇으로 봐야 하나요? — POAS·MER·기여이익

ROAS를 버리라는 게 아닙니다. ROAS ‘위에’ 손익의 층위를 쌓는 것입니다. 매출 관점에서 이익 관점으로, 채널 단위에서 전체 단위로, 표시값에서 증분값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는 지표 체계를 권합니다.

ROAS를 보완하려면 POAS, MER, 기여이익, LTV:CAC 같은 이익과 장기 회수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ROAS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진과 증분, 생애가치를 반영한 지표 체계로 한 단계씩 보완해야 합니다.
지표계산식무엇을 보완하나
ROAS광고 매출 ÷ 광고비채널 효율 비교(출발점)
POAS
(Profit On Ad Spend)
광고로 인한 이익 ÷ 광고비①마진 반영 — 매출이 아닌 이익 기준
MER
(Marketing Efficiency Ratio)
전체 매출 ÷ 전체 마케팅비④어트리뷰션 의존 탈피 — 채널 합산·총괄 효율
기여이익
(Contribution)
증분 매출 × 마진 − 광고비②증분성 + ①마진 — ‘광고가 실제로 남긴 돈’
LTV:CAC고객생애가치 ÷ 고객획득비용③LTV 반영 — 장기 회수 관점

POAS는 ROAS의 분자를 ‘매출’에서 ‘이익’으로 바꾼 지표입니다. 앞의 마진 함정을 정면으로 해결합니다. MER은 채널을 쪼개지 않고 “이번 달 전체 마케팅비 대비 전체 매출”을 보는 총괄 지표로, 어트리뷰션 모델이 채널별 ROAS를 왜곡해도 회사 전체 효율은 거짓말하지 않게 해줍니다. 기여이익은 증분 매출에 마진을 곱하고 광고비를 뺀, 가장 ‘진실에 가까운’ 한 줄입니다 — 광고가 실제로 회사에 남긴 돈 그 자체입니다.

실무 적용은 단계적으로 권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지표를 완벽히 측정하려다 마비되는 것보다, 다음 순서로 한 칸씩 올라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1. 1단계 — ROAS로 비교: 채널·캠페인을 같은 잣대로 빠르게 비교합니다. (단, 절대 기준으로 쓰지 않습니다.)
  2. 2단계 — 마진 반영(POAS·손익분기 ROAS): 제품/카테고리별 마진율을 넣어 흑자·적자 기준선을 긋습니다. 이 단계만으로도 대부분의 잘못된 예산 결정이 걸러집니다.
  3. 3단계 — 증분 검증(증분 ROAS·기여이익): 전환 증대 실험이나 지역 단위 테스트로 “광고가 없었다면?”을 확인합니다. 구글은 이를 위한 실험 예산 기준을 낮춰 중소 광고주도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Think with Google).
  4. 4단계 — 장기 회수(LTV:CAC): 재구매·구독이 있는 사업이라면 생애가치까지 연결해 광고 투자 여력을 재산정합니다.

이런 지표 체계를 어떻게 광고 운영 전반에 녹이는지는 성장의 퍼포먼스 마케팅 완전 가이드에서 플랫폼·어트리뷰션·실패 극복까지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ROAS와 짝을 이루는 비용 지표인 CPC(클릭당 비용)를 함께 보면 ‘효율’의 분모를 더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실무 전환 가이드 — 대행사에 요구할 리포트 항목

관점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받는 리포트의 양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ROAS 한 줄짜리 보고서를 받고 있다면, 다음 항목을 요구하세요. 대행사가 이 표를 채울 수 있는지가 곧 그 대행사가 매출 관점으로 일하는지를 가르는 시금석입니다.

요구 항목왜 필요한가없을 때의 위험
제품/카테고리별 마진율과 손익분기 ROAS흑자·적자 기준선 확보ROAS 숫자의 의미를 해석 불가
POAS 또는 기여이익 (매출이 아닌 이익)‘남은 돈’ 기준 평가적자 캠페인을 성공으로 오인
적용된 어트리뷰션 모델 명시ROAS 산출 규칙 투명화모델 바꿔 ROAS를 좋게 포장
증분성 검증 계획/결과 (가능 시)‘진짜 광고 효과’ 분리이미 살 고객 매출을 광고 공으로
전체 MER (채널 합산)채널 왜곡과 무관한 총괄 효율채널별 ROAS 합이 현실과 불일치
일·주·월 광고예산한계점 추정증액 여력/효율 개선 시점 판단한계점 전에 성급히 예산 축소

모든 항목을 첫 달부터 다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 마진율·손익분기 ROAS·적용 어트리뷰션 모델 세 가지만 명시돼도, “높은 ROAS인데 회사는 왜 안 남지?”라는 미스터리의 대부분이 풀립니다. 이 세 가지를 한 줄도 답하지 못하는 리포트라면, 그 ROAS는 신뢰의 근거가 아니라 해석되지 않은 원자료에 가깝습니다.

지표를 매출로 연결하는 사고방식 전반은 그로스해킹(정의·AARRR·실험 설계)의 가설–측정–학습 루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ROAS가 아닌 기여이익을 실제로 움직였는지는 A/B 테스트로 성과를 꾸준히 개선하는 방법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성장은 ROAS 한 줄이 아니라 마진·증분·생애가치를 반영한 ‘기여이익’ 기준으로 광고를 설계하고 운영합니다. 화면 속 수백 %의 숫자가 아니라, 그 광고가 통장에 남긴 돈으로 성과를 증명합니다. 우리 사업의 손익분기 ROAS와 광고예산한계점부터 함께 점검해 보세요. 성장의 퍼포먼스 마케팅 서비스를 살펴보시거나, 상담 문의로 현재 리포트를 진단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ROAS가 높은데 왜 회사는 적자인가요?

ROAS는 ‘광고 매출 ÷ 광고비’라 매출만 세고 마진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익분기 ROAS(=1÷마진율) 아래라면 ROAS가 높아 보여도 적자입니다. 예를 들어 마진율 20%면 손익분기 ROAS가 500%이므로, ROAS 400%는 흑자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손실입니다. 여기에 광고 외 인건비·임대료까지 더한 ROI까지 보면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매출이 아니라 이익(POAS·기여이익) 기준으로 봐야 진짜 손익이 보입니다.

손익분기 ROAS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공식은 손익분기 ROAS = 1 ÷ 마진율입니다. 마진율 50%면 1÷0.5=2.0, 즉 ROAS 200%가 본전 기준선입니다. 마진율 25%면 1÷0.25=4.0으로 ROAS 400%가 본전입니다. 마진율이 낮을수록 본전을 맞추는 데 필요한 ROAS가 가팔라집니다. 이 기준선을 먼저 정해야 “우리에게 좋은 ROAS”가 몇 %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출은 ‘광고 매출×마진율=광고비’를 광고비로 나눈 것입니다.

ROAS를 높이려고 광고예산을 줄여도 되나요?

손익분기 ROAS ‘위’에 있다면 줄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한 건 팔 때마다 이익이 남는 구간에서는 예산을 줄이면 ROAS 숫자는 좋아져도 총이익은 함께 줄기 때문입니다. 예산은 증분 효율이 손익분기 아래로 떨어지는 ‘광고예산한계점’까지 키우고, 그 지점에서 비로소 소재·채널·타기팅으로 효율(ROAS) 개선에 들어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ROAS를 위한 예산 축소는 흔한, 그러나 값비싼 실수입니다.

증분 ROAS(incremental ROAS)는 일반 ROAS와 뭐가 다른가요?

일반 ROAS는 플랫폼이 광고에 귀속시킨 매출 전체를 세지만, 증분 ROAS는 ‘광고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매출’만 셉니다. 광고를 본 집단과 안 본 집단을 비교하는 전환 증대(Conversion Lift) 실험으로 측정합니다(Google Ads Help). 이미 살 고객에게 보여준 리타기팅·브랜드 검색은 표시 ROAS가 높아도 증분 ROAS는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을 늘릴지 결정할 때는 표시값이 아니라 증분값을 봐야 합니다.